‘프레임의 법칙’ 벗어나기
'프레임 법칙(Frame law)'이란, 똑같은 상황이라도 어떠한 틀을 가지고 상황을
해석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이 달라진다는 법칙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병에 물이 절반 들어 있다고 합시다. 이때 A는 "절반밖에 안 남았네"라고 하였고, B는 "절반씩이나 남았네"라고 했을 때 B는 A에 비해서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해석합니다. 이때 A와 B의 해석의 차이는 두 사람이 갖는 프레임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똑같은 상황이라도 어떠한 생각의 틀을 가지고 상황을 해석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어떤 위치에서 어떤 시각 및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 평가는 사뭇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아시아인 최초의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인도의 대시인 타고르도 생각의 틀에 사로잡힌 채, 출근 시간을 어기고 세 시간 늦게 허겁지겁 달려오는 자신의 집 청소부를 그 자리에서 해고했다고 합니다. 하인이 “어젯밤에 딸아이가 죽어서 아침에 묻고 오는 길”이라며 자신이 지각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자, 타고르는 “인간이 자신의 견해만 생각했을 때, 얼마나 편협하고 잔인해질 수 있는지 배웠다`라고 토로했다고 전해집니다.
우리도 목장 모임이나 인간관계에서 프레임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프레임의 법칙인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상대방의 나눔에 진지하게 경청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처지에서 이해하려는 마음이 따듯한 목장 모임과 인간관계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상대방의 나눔에 대한 이해와 깊은 공감은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며 치유와 회복을 가져오게 합니다. 상대방의 나눔에 공감 언어인 ‘아~, 오!, 예!’로 반응해 봅시다. -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