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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나눔의 능력

벌교중앙교회 벌교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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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지난 부흥회 때 말씀을 들은 후, 은혜받은 것, 깨달은 것, 실천할 것들을 목장 별로 나눔을 하고, 목장에서 대표로 몇 분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이 참 좋았고, 강사 목사님께서도 평소 주일예배 때도 이렇게 해 보면 좋다는 말씀에, 지난 두 주간 그렇게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우리 성도님들이 너무나 잘하셨습니다. 지난주에는 '성경에서 말하는 큰 사람'에 대한 말씀을 듣고, 몇몇 분이 남편분들을, 한번 섬겨 보겠다고 결단하시고, 또 목자를 섬겨 보고 싶다는 말씀도 하시면서, 말씀에 순종의 결단을 나누어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아직 이런 나눔이 좀 어색하고 불편한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나는 별로 마음이 없는데, 나눔을 하라니 당연히 마음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제까지 말씀을 듣고, 은혜받은 것으로 만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주일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그렇게 살아 보려고 애를 쓰시는 분도 계셨겠지만, 대부분의 성도님은 그냥 듣는 것으로 끝나기가 싶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받는 것으로 끝나고, 그 말씀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사실 우리 삶에는 큰 유익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말씀이라도 붙잡고 실천할 때, 그 말씀은 나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주일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은혜받은 것, 깨달은 것, 실천할 것을 서로 나누고, 내가 이렇게 살아 보겠다라고 발표까지 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그 말씀을 실천하도록 돕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살겠습니다라고 말을 하는 그것과 하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말을 하지 않으면, 현실과 상황에 타협하여, 말씀을 실천하기가 쉽지 않지만, 말을 하면 그 한 말 때문에, 현실과 상황에 타협하지 않고 말씀을 실천하려고 애쓸 것입니다.

 

  저도 이전에 새벽 기도 시간에 아침 7시까지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성도님들께 선언하니, 그것을 거의 10여 년 정도 이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는 너무나도 컸습니다. 만약 제가 마음으로만 아침 7시까지 기도하겠다라고 생각만 하고 넘어갔다면, 아마 이렇게 기도를 이어 오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도 피곤한 날도 있고, 쉬고 싶을 때도 있고, 또 때로는 기도할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도님들에게 결심한 것을 말하고 하니,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주일예배 후 말씀 나눔도 이런 능력이 있습니다. 마음으로만, 속으로만 결단하지 말고, 그 결단을 나누면 말씀을 지킬 능력이 생깁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주일 말씀 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이런 은혜를 함께 누리는 성도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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