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과 결과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출생이 있으면 죽음이 있고, 입학이 있으면 졸업이 있듯이 시작은 끝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우리는 시작에서 끝이라는 이 기간을 과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시작은 좋은데 끝이 별로 좋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과정이 좋은 것 같은데 노력한 만큼, 애를 쓴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좌절하고 낙심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믿음 생활에서도 노력하고 애쓴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우리도 낙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하게 보신다는 것입니다. 결과는 우리의 눈으로 보는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더 깊은 선하신 뜻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쩌면 결과는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이 더 현명한 생각입니다.
성경에는 과정을 신실하게 믿음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신실한 모습으로 믿음을 지켰던 다니엘, 요셉, 욥, 스데반, 예수님의 제자들 그들은 결과를 바라기보다, 하나님 앞에 그 주신 삶의 과정을 최선을 다해 순종의 삶을 살았고, 하나님은 그것을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일을 할 때도,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그 과정을 충실히 최선을 다하므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작은 정성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해야 합니다.
다음 주 추수 감사 주일은 그동안 하나님께 기도로 올려 드렸던, 목장별 VIP들을 교회로 초청하는 주일입니다. 이번 한주는 기도해오던 그들을 찾아가고, 만나고 정성을 다해 교회로 초청해 봅시다. ‘저 사람은 안 올 거야’ 먼저 단정 짓지 마시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그 애씀과 정성을 기억하심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들라’는 예수님의 그 명령에 순종하는 자체를 기뻐하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작은 제자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로마서 10:15)